데미안, 헤르만 헤세


1.

 독일 소설 이자 성장 소설의 고전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에 쓰여진 책이고, 그 시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만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한 소년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성장과 사춘기에 대한 참으로 유럽적이고 그 중에서도 독일적이라고 느껴진다. 화려한 문체는 독일적이지 않은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이야기는 독일 소설이라고 느껴진다.

 주인공이 극적인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소설은 아니다. '데미안' 이라는 메시아를 만나서 한순간 깨달음을 얻는 소설도 아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소년의 순수함에 주목하고 있지도 않다. '데미안' 이라는 어떤 신적 존재가 소년의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 외에 소년이 겪는 많은 사건들과 마나게 되는 많은 인물들이 조금씩 소년을 성장시킨다. 피스토리우스, 베아트리체,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프란츠 크로머까지도.

 주인공의 성장은 극적이면서 점진적이다. 깨달음의 순간마다 소년은 성장해 나간다. 마침내 전쟁터에서 스스로 '데미안' 이 된다.

2.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3.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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